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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, 어떤 표현이 높이는 말일까?

민채씨 2021. 3. 22. 23:3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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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시청자 여러분, 고맙습니다."

 


"시청자 여러분 고맙습니다."​

​뉴스가 끝날 때 앵커들의 인사말에서 뭔가 이상하다고 느끼는 분들이 있을 거라 생각해요.

​바로 감사합니다와 고맙습니다의 사용 때문이죠.

​뉴스가 끝나고 앵커들은 "고맙습니다"라고 인사합니다.

방송에서는 흔히 ​시청자를 높이는 표현을 많이 쓰곤 하는데, 왜 '감사합니다'가 아닌 '고맙습니다'로 인사하는 거지?

하고 의문을 가져 본 이도 분명 있을 것 같아요.  ​


 

그만큼 일상 생활​ 속 보통 사람들은,

 

'감사(感謝)합니다'를 높임 표현처럼 생각해서 사용하고

'고맙습니다'를 좀 더 낮은말이라 생각하는 사용하는 것 같아요.

​어른들에게는 대부분 '고맙습니다'보다는 '감사합니다'를 사용하는 식으로요.

​그치만 저는 평소에도 어른들에게도 뉴스 속 앵커들처럼 "고맙습니다"라는 말을 사용한답니다.


*


왜냐!​

감사합니다와 고맙습니다라는 말에는 사실 높임 관계가 없기 때문입니다.

"감사합니다는 고맙습니다의 높임 표현이 아니다"라는 말이죠!

 

 

둘의 차이를 따져보면, 


'고맙습니다, 고마움, 고맙다'​가 우리말이고,

 

'감사(感謝)합니다, 감사함, 감사하다'는 한자어라는 것뿐입니다. 

 

 

*

 


​감사합니다라는 ​말이 딱히 어법에 틀리거나 한 건 아니지만

​격식의 차이가 없기 때문에 이왕이면

​'감사하다'보다는 고유어인 '고맙다'를 쓰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하는 바입니다. 

 

이런 점 때문에 공공기관이나 언론에서는 '고맙다'를 주로 사용하는 것이고요.

 

후배인 누군가가 자신에게 감사합니다/감사해요 대신 고맙습니다/고마워요라는 표현을 써도 ​

 

따지거나 기분 나빠하는 분들 없으셨으면 좋겠어요. 

 

또 오늘부터는 감사합니다 대신​

​예쁜 우리말 고맙습니다를 써보시면 어떨까요? :-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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