영화윤희에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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편지 그리고 필름 사진, <윤희에게> 속 시차그 영화 다시 보기 2021. 3. 8. 22:36
이미 그런 시절이 도래했는지 모르겠지만, 내 아이들에게 이런 설명을 해줄 날이 곧 올 것 같다. “엄마가 어렸을 때는 친구가 전학을 가면 소식이 영영 끊어지는 일이 생기기도 했어. 인터넷도 안 됐고 핸드폰도 없었거든!” 이런 이야기를 덧붙이기도 할 것이다. “인친이나 페친처럼 편지로만 소통하는 친구도 있었지. 펜팔이라는 건데, 현실에서는 만난 적 없지만 편지를 주고받는 친구인 거야!” 신이 나서 말이 길어질 수도 있겠다. “좋아하는 연예인에게도 편지를 썼다고, 종이로 된 편지지에! 우표를 붙여서 숙소로 편지를 부쳤어.” 과거의 나는 상상조차 못했지만 지금의 사람들은 언제나 접속된 상태로 살아가고 있다. 소셜 미디어 게시글과 실시간 메신저 서비스로 쉴 새 없이 자신의 상태를 전하고 타인과 소통한다. 원하든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