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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나중에 뵈요? 봬요?" 뵈다/봬다 이런 맞춤법 잘 쓰면 멋져 보인다 :)잘, 쓰는 사람 되기 2021. 5. 25. 15:11728x90728x90
일상 대화 속에서 정말 많이 쓰는 표현이 있습니다.
나중에 보자는 인사말을 쓰며 늘 고민이 되지요!
"나중에 뵈요...? 나중에 봬요...?"
고민하다가 정 모르겠으면 "나중에 뵙겠습니다" 이런 식으로 돌려 말하셔도 좋겠지만 ㅎㅎ
오늘은 뵈다/봬다 중 어떻게 쓰면 좋을지 살펴볼게요. :-)
이런 맞춤법은 맞게 잘 쓰는 사람을 보면 반갑고 멋져 보이더라고요.
일단 뵙다, 뵐게요, 뵙겠습니다, 뵈어요 등등 여러 활용형을 생각해보면
"뵈다"라는 말이 기본이 된다는 걸 알 수 있어요.
동사 "뵈다"는 "보이다"의 준말(줄임말)입니다.
[예문]
형은 나에게 잡지를 뵈어(=보여) 주기를 꺼려 했다.
집안 분위기가 이상해지자 어머니는 딸에게 조용하라는 눈치를 뵈었다.(=보였다)
그 일 때문에 부모님에게 욕을 뵈고(=보이고) 싶지 않다.
그는 나에게 곧 새로운 물건을 선을 뵈기로(=보이기로) 약속했다.
이때 동사 "뵈다"는 뵈어(봬), 뵈니와 같이 활용합니다.
이를 토대로 다시 처음의 물음으로 돌아가 생각해보면,
"나중에 뵈요"와 "나중에 봬요" 중에서 ✨'봬요'가 맞습니다!!!✨
왜냐하면,
이는 어간 '뵈-' 뒤에 어미 '-어요'가 결합한 '뵈어요'에서
'뵈어'가 '봬'로 줄어든 형태이므로 '봬요'가 되는 것입니다.
(그러니 헷갈리시면 그냥 "나중에 뵈어요"라고 써도 됩니다) (O)
* 한글 맞춤법 제35항 [붙임 2] "‘ㅚ’ 뒤에 ‘-어, -었-’이 어울려 으로 될 적에도 준 대로 적는다.
예: 뵈어/봬, 뵈었다/뵀다
그러니, 뵈어요가 줄어들어서 봬요, 이렇게 생각하시면 쉬워요.
"나중에 뵈어요!" (O) = "나중에 봬요!"(O)
"나중에 뵈요"(X)
맞춤법은 늘 헷갈리지만 자주 찾아보고 읽고 생각해보면 전혀 어려울 것 없어요!
그리고 이런 언어습관은 말 그대로 습관이 되는 것이라,
평소에 흔히 쓰는 카톡이나 인스타 등에 한 마디 한 마디 쓸 때마다
가능하면 맞춤법을 지켜 쓰는 연습을 하면 나중에 각 잡고 글을 쓸 때에도 큰 도움이 된답니다.
그럼, 나중에 또 뵈어요! :-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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